2021 건축의날

초대작품전

[초대작품전]

노율헌휘은재

노지화 부경대학교 교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담아낸 아담하고 소박한 2층 목조주택>
부산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창원시의 한 어촌에서 도보 10분 정도의 산속에 위치한 대지는 남북방향으로 경사가 있으며 아주 좁고 긴 비정형으로 집을 짓기에 수월한 대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남동측에 소하천을 끼고 있어 좁고 긴 대지가 가진 불리함을 극복하여 시각적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과 남측 거실창과 마당을 통해 크고 아름다운 느티나무를 정원과 함께 늘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함으로써 대지가 가진 공간적인 제약보다는 대지가 가진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설계하였다.
집 이름은 부부의 아호(阿呼)를 각각 따서 만든 노율헌휘은재(路燏軒徽溵齋)로 한자의 의미처럼, 작은 하천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물소리가 들리는 집에서의 휴식을 통해 앞으로의 인생길이 더욱 빛나기를 바라면서 장소가 가지는 이미지와 전원이라는 정적인 공간과 분위기에 적합하도록 계획하였다. 5도2촌을 실현하기 위한 주말주택으로 예산과 추후 관리의 차원에서 규모가 크지 않고 침실과 작은 서재, 그리고 거실을 포함하여 꼭 필요한 공간만을 가진 최소한의 공간으로 아담하고 소박한 공간, 주변의 자연풍경릏 가득 담은 어촌과 산촌의 지리적 이점을 가진 집을 완성하였다.

작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