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건축의날

건축사진전

[건축사진전]

문득 문밖을 바라보니

이동희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크로아티아 자다르 옛 거리엔 오래된 건축물을 개수해 전시관으로 사용하는 ‘달리 자다르’란 곳이 있다. 날씨가 맑은 날 그곳으로 들어서면, 사각 혹은 둥근 창문을 통해 벽과 바닥으로 떨어지는 빛의 유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출입문 밖으로 나올 때 문득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 있으니, 바로 푸른 하늘과 따듯한 색감의 ‘성 시므온 교회’를 배경으로 무심한 듯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실루엣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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