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건축의날

초대작품전

[초대작품전]

국립익산박물관

조영돈, 신수진 (주)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익산 미륵사지터는 남아있는 두 개의 석탑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용화산, 남측 연못,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박물관이 건축된 이후에도 세계문화유산의 주인공인 미륵사지 '터' 자체의 아름다움이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일체화된 경관으로서 읽혀지고자 주요한 건축전략을 '보이지 않는 박물관'으로 설정하였다.
주변경관과 일체화된 박물관으로서의 의미를 공고히 하기 위해 건축물의 외형은 높이를 낮추어야 하는 필연적인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기능적인 해법과 함께 용화산 남쪽 좌우 능선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미륵사지터의 공간구조를 담아내고자 했다.
높은 층고를 필요로 하는 전시실 공간과 기능공간을 좌우로 배치하고 입구에 다다르는 경사로 길을 건축물의 중앙에 배치하였다. 일주문을 통과해 마음을 정화시키며 진리의 세계에 다다르는 일반적인 사찰의 진입방식을 구현함으로서 역사의 정수를 마주하기 전에 미륵사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며 걷는 과정을 건축에 도입하였다.

작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