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건축의날

초대작품전

[초대작품전]

서울공예박물관

이용호 (주)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

서울시가 추진한 본 공모는 과거 안동별궁이 위치했던 자리에 현재의 풍문여고를 예술공공공간인 ‘서울공예박물관’으로 탈바꿈. 역사도시의 중심에서 근대화에 의해 단절된 시간과 공간을 공공의 장소로 다시 엮음
‘공예 네트워크 (Craft Ground)’를 콘셉트로 하여 과한 디자인 보다는 비움을 채우는 ‘공유 플랫품’을 건축물 내외부에 제안하였다.
본 설계안은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공예와 생활을 융합시키는 생산 중심의 문화생산기지를 제안하였다. 이 실천적 장소는 문화역서울284갤러리, 인사동 갤러리, 현대미술관, 공예팩토리 마을, 동대문 DDP와 함께 장인, 국내외 작가들 그리고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예 네크워크로써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두가지 디자인 소요는 지형의 복원(Redemption of Topography)과 씽크탱크 플랫폼(Craft Hut)이다.
넓은 학교 운동장에 박석을 깔아 마치 종묘 정전의 월대 연상케하는 공간을 만들어 전통적 땅의 모습을 복원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비어있는 공유플랫폼(아트플랫폼)을 제안하였고 별궁의 돌담을 최소한으로 변형시켜 대지내의 은행나무 동산과 아트플랫폼을 방문객들에게 열어줌으로 도시의 흐름을 시간적 장소와 연결하였다. 또한 아트플랫폼과 은행나무 동산 사이의 학교 본관을 본절시켜 저층 진입로를 제안하여 편한한 건축 규모를 제시한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신축건물인 Craft Hut 또한 공간의 이용방식을 설계자가 한정짓지 아니하고 최대한 공예박물관 이용자들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장치만 만들어 두었다. 낮에는 전시장과 연결되어 이용되며, 저녁에는 로비, 기증공예관의 카페와 함께 늦게까지 오픈되어 작가와 시민이이 만나고 공감하고 토론하며, 공예품 생각에서 판매까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씽크팅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작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