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건축의날

초대작품전

[초대작품전]

Chungdam SOC Center

백한열 한남대학교 교수/BAEK Architekten(독일베를린) 대표

본 계획안은 강남구 청담동의 공공 SOC 센터를 위한 설계안으로 고층, 고밀로 대변되는 강남구의 도시적 컨텍스트를 건축설계에 반영한 것이 특징적이다. 대상지는 기존 청담동 커뮤니티센터로 사용되던 약 1.178 m2 부지를 활용하여 지상층 12층, 지하 3층, 연면적 6.500 m2 규모(용적률 300% , 건폐율 50%)로 계획하였다. 신축을 위한 토지를 찾기 어려운 도심지역에서 기존 건물 철거 후 공공부지를 활용하여 좁고 높은 형태로 건물을 설계하여 도심형 공공건물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행정, 생활문화, 육아, 의료, 레크레이션, 교육 등 커뮤니티 기능과 행정기능을 복합화하여 시민 모두가 즐겨찾는 공공건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도시공간과 건축물의 관계 설정을 위하여 위하여 도로 및 진입광장 등 공공공간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도록 주변 건축물의 건축선 및 높이를 고려하고, 가로공간의 공간적 비율을 고려하여 가로변을 따라서 건축물을 배치하였다. 또한, 도로의 사선 제한을 따라 자연스럽게 건물 매스가 셋백되어 주변의 서로 다른 높이의 건물들과 관계를 가지도록 계획하였다. 특히, 설계를 진행하는데 있어 조잡하거나 화려한 디자인을 지양하고, 도시의 다양한 건축물 사이에서 매스형태 그대로 힘을 가지도록 계획하였다. 5개의 매스가 중첩되어 있는 건축물의 형태는 주변의 서로 다른 높이의 건물들과 관계를 맺는 역할을 한다.

상층부의 매스들이 셋백 되면서 생기는 외부공간 및 옥상공간은 야외 테라스로 이용하고, 켄틸레버로 돌출되는 저층부 매스의 하부는 전천후 활용 가능한 야외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건물 서측의 진입광장 측면으로 도심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작은 정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한 개층 600 m2 이하의 협소한 면적은 아트리움 및 복층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다목적 시설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도록 콤팩트한 평면을 구성하였다. 또, 주변 도시의 이미지를 투영할 수 있는 다이내믹한 입면을 계획하고, 에너지세이빙 및 건물시스템을 고려한 파사드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본 계획안을 통해 인근의 고층, 고밀의 컨텍스트를 설계에 반영한 새로운 유형의 공공건물을 계획하였고, 현대적이고 열린 구조를 가지는 공공 건축물 설계안을 제안하였다.

작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