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건축의날

초대작품전

[초대작품전]

Cognitive Cube for the Book

강혁진, 바우터 힐호스트 한국교통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아인트호벤공대 건축학부 강사 교수

책이 있는 의미적 장소
진주는 한국의 역사도시 중 하나이며 또한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는 도서관의 공간 형태가 의미를 지닌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도시의 문화적 이미지 중 우리는 촉석루를 흥미롭게 발견하였으며, 이것을 참조하여 “언덕위의 누각”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한국의 대표적 서고, 해인사의 장경판전을 참조하여 도서관의 의미적 이미지를 또한 만들고자 하였다. 장경판전의 중정형 형식과 환기체계라는 전통적 원본을 책으로 둘러 쌓인 공간으로 현대화하여 디자인하였다. 이러한 원본을 지닌 의미적 공간은 방문자에게 도서관의 새로운 의미와 함께 도시적 장소로 만들어 낼 것이다.
이 새로운 도서관은 공원의 동쪽 입구 역할을 하게 되며, 또한 공원의 문화 교육 중심이 될 것이다. 가파른 대지의 경사에 대응하여 도서관의 수직 동선을 구축함으로써 공원의 입구로서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상징성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 대지의 경사를 그대로 내부로 받아드리는 계단형 홀을 형성하고, 그 상부에 중정형 볼륨을 위로 얹는 방식으로 도서관의 영역을 지정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결국 자연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에게 공원으로의 접근 그리고 책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게 될 것이다.

작품 이미지